최근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이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AI가 각광받는 시대에 AI 스타트업이 사업을 그만둔다니
최근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이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AI가 각광받는 시대에 AI 스타트업 이 사업을 그만둔다니 의외였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수긍이 간다. AI는 1, 2년 개발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힘들고 돈을 벌기는 더더욱 어렵다. 개발 기간에 비용은 계속 들어가고 그사이 세계적인 AI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성큼성큼 앞서간다.
성과가 언제쯤 나올지 알 수 없으니, 기업이나 투자자 모두 지치고 결국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요즘 AI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사업성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학습비를 들여 AI를 만든 중국의 딥시크 등장 이후 개발비용이 낮아진 만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유행처럼 AI를 개발한다면 묻지 마 투자를 했던 벤처투자사들도 이제 '될성부른 떡잎'을 골라내는 옥석 가리기를 한다. AI를 개발해도 사업성이 보이지 않으면 예전처럼 쉽게 투자받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에 결정타 역할을 한 것은 지난달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다. 그는 국내외 기업인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AI 기술이 연구 중심에서 실제 제품 개발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앞으로 오픈AI는 AI 에이전트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AI를 특정 영역이나 업무에 맞춰 개발한 일종의 AI 비서 같은 서비스다. '챗GPT'처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와 달리 기업 요구에 맞춰 개발할 수 있어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올트먼 CEO가 AI 에이전트를 강조한 것은 한마디로 수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메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거대 AI 기업들은 AI 엔진에 해당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덕분에 많은 AI 스타트업이 이들의 AI 엔진을 이용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수익 사업을 꾀했다. 그런데 이제 오픈AI를 필두로 거대 AI 기업들이 AI 에이전트까지 넘보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핵심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를 활용해 돈 벌 수 있는 일을 마다하면 오히려 이상하다. 급기야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 문 닫는 AI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하게 됐다. 정보기술 분야에 오래 몸담은 어느 1세대 벤처기업가는"스타트업은 절대 유행을 따라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존 기업과 다른 혁신으로 시장을 흔드는 것이 스타트업이라고 보면 수긍이 가는 말이다. 결국 AI 스타트업들이 AI 시대에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유행처럼 퍼질 AI 에이전트의 물결 속에서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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