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1원 송금 파문' 정신영 할머니 "왜 일본 총리랑 같이 고개 끄덕이고 있나...끝까지 싸우겠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정신영 할머니는 7일 저자세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와 관련해"우리나라 대통령도 단단히 마음먹고 우리 한국 사람을 받들어 당당하게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이날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양금덕 할머니 등 나주 출신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돕기 시민 모금 전달식'에 참석해"우리나라 대통령님도 똑같이 기시다 대통령하고 같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저는 많이 먹었지만 텔레비전을 보면 참 안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할머니는"우리나라가 옛날에는 곤란해서 무기도 없고, 아무 재산이 없었다. 일본 사람하고 전쟁해서 다 그렇게 일본 사람한테 매여 살고 그랬다"며"하지만 지금은 일본 사람들도 그렇게 부자가 되었으니까"라고 했다.이어"그때는 전시였으니까 그랬지만 지금은 그래도 부자가 됐지 않느냐. 도와줄 만도 하지만 나몰라라하고 고개 흔들고 있다"며"우리는 할머니가 돼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이 나이에 정말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워낙 고령이어서 의미가 불분명한 대목도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엔 국력이 약한 한국이 일본에 매여 살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한국 정부가 일본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일본 사람들도 마음이라는 것이 있을텐데..."정 할머니는"어려서 열다섯 살에 지원하고 끌려가서 일본까지 갔으면 그 사람들도 마음이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우리 할머니들 너무나 가엾게 됐다"고 사죄, 배상하지 않는 일본을 원망했다.정 할머니는 "나이는 먹었으나 과거는 청초하니 머릿속에 들어있는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죽을때까지는 건강하니 살다가 싸우겠다"고 말했다.1944년 5월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같은 나주 출신인 양금덕 할머니 등과 함께 일본 아이치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여자근로정신대로 동원돼 중노동과 배고픔에 시달렸다.
2020년 1월 미쓰비시중공업을 피고로 광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7월 일본 후생노동성은 정 할머니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 931원을 송금해 파문을 일으켰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복현 원장 정치공방 자초, 라임펀드 해결하고 떠나라'4년 넘도록 사모펀드 피해 2조5000억 미해결...사모펀드공대위 등 피해 구제 촉구
Read more »
태풍 피해 취재했을 뿐인데…미얀마 군정, 기자에게 징역 20년형미얀마 군사정권 법원이 지난 5월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모카 피해 현장을 취재한 언...
Read more »
'수사 외압' 의혹인데... 한덕수 '수정지시가 잘못인가'[대정부질문-통일·외교·안보] 채 상병 사건 두고 설전... 김병주 "대통령도, 총리도 유체이탈"
Read more »
성폭력 가해자 60%는 일상에…위협받는 여성 안전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2022년 성폭력 피해 지원 현황’ 공개
Read more »
'현대오일뱅크 불법 폐수 배출 논란, 태안군 지역 피해도 조사해야'태안군대책위출범, 군 "충남도와 환경부에 피해 입증할 것"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