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면 생각나는 이 영화, 덤덤해서 더 슬프다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심은하 한석규 8월의_크리스마스 허진호_감독 양형석 기자
지난 2004년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감독들이 참가한 옴니버스 영화 가 개봉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1년 전 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과 임원희, 강혜정, 염정아 등이 출연한 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컷'은 영화감독들이 신을 끝낼 때 외치는 구호이면서 '자르다', '절개하다'는 의미도 지닌 중의적인 뜻으로 쓰였다.
당시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던 배우 한석규와 심은하를 캐스팅한 는 허진호 감독 특유의 멜로 정서로 서울에서만 42만 관객을 동원했다. 허진호 감독은 를 통해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비롯해 청룡상과 대종상, 황금촬영상의 신인 감독상을 휩쓸며 충무로에 대형 신인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허진호 감독은 2016년 손예진과 박해일 주연의 를 통해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데뷔 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허진호 감독은 2018년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다룬 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기대했던 흥행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20년 넘게 영화만 만들던 허진호 감독은 작년 전도연, 류준열 주연의 JTBC 드라마 을 연출하며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지난 1997년 11월에는 고 최진실과 박신양이 출연한 멜로 영화 가 개봉해 서울에서만 72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따라서 가 개봉한 지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에 '시한부' 소재의 멜로 영화 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관객들의 기대는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당시 한석규와 심은하로 구성된 주연 라인업은 'TV스타' 최진실과 '신예' 박신양을 능가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한석규는 동국대 재학 시절이던 1984년 '덧마루'라는 팀으로 참가해 강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았을 정도로 노래를 잘하는 배우다. 에서도 엔딩곡으로 쓰인 동명의 OST를 직접 불렀는데 기교 없이 담담하게 부른 한석규의 깨끗한 음색 덕분에 별다른 홍보 없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노래를 듣다가 정원이 홀로 영정사진을 찍는 장면이 떠오르면 갑자기 눈물이 차오를 수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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