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인터뷰] 짜빈동 전투 참전 무공훈장 수훈자 김영만 해병이 '특검' 외치는 까닭
"베트남에 처음 도착했을 때 들은 얘기 중에 하나가 '만약 너희들이 부상을 입게 되면, 반드시 다낭의 미 해군병원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이었다. 당시엔 심한 부상을 입어도 미 해군병원으로 가기만 하면 목숨은 건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었다. 내 지휘관은 그 약속을 지켰다. 전투 현장에서 부상당한 나를 헬리콥터에 실어서 거기로 보내줬다.
이 전투에서 중상을 입은 김 고문은 다낭의 미 해군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다음 귀국해 진해 해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역했다. 전투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베트남전 파병 해병대원, 무공훈장 수훈자인 김 고문은 지난 2일 창원마산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7주년 기념 만날고개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나는 기초적인 베트남어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하루는 보초가 나를 찾아와서 통역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할머니가 찾아와 울면서 사정을 하는데 영문을 모르겠다는 거다. 나가보니 할머니 한 분이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찾아와 자기 아들이 며칠 전에 여기 잡혀왔는데, 좀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돌이켜보면 베트남전에서 내 지휘관은 약속을 지켰다. 나를 헬리콥터에 실어 미 해군병원에 보내줘서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해병대는 절대로 전우의 시신을 적진에 남겨두지 않는다. 동료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베트콩의 매복에 걸려 더 많은 해병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해병대는 그렇게 했다. 그런데 중간에 개입을 해서 '사단장은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빼라고 한다면 국군통수권자로서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주말 에 '대한민국 안보를 제대로 지키려고 하면 먼저 윤 대통령이 안 보여야 한다. 이게 안보다'라고 인터뷰했다.""내가 해병대에서 배운 정신 중에 하나는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라'는 것이다. 계속 추진해야 한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요즘 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해병대 예비역연대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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