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찰스3세 대관식 갈 땐 안락한 마차로…행렬도 짧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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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찰스3세 대관식 갈 땐 안락한 마차로…행렬도 짧게

최윤정 특파원=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대미를 장식할 마차 행렬의 경로가 약 2㎞로 70년 전 여왕 때보다 훨씬 짧아진다.10일 영국 왕실에 따르면 국왕은 다음 달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대관식을 마친 뒤 황금마차를 타고 2.1㎞를 약 30분간 행진한다.'대관식 행렬'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출발해서 정부중앙청사 앞 도로를 거쳐 트래펄가 광장으로 간 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버킹엄궁까지 쭉 뻗은 1㎞ 길이 도로 더 몰을 따라간다.1953년 20대 젊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훨씬 더 긴 행렬을 소화하며 대중을 직접 많이 만났다.황금마차는 1831년부터 대관식 때마다 사용된 것으로, 나무에 금박을 입혀 만든 굴러가는 예술 작품이다.

여왕은 2018년 대관식을 회상하며 황금마차의 승차감이 끔찍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왕의 행렬'에 투입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는 2012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호주에서 제작됐다.스카이뉴스는 버킹엄궁이 마차를 바꾼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왕 부부가 모두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손님 중엔 자선단체와 지역사회 대표 등이 450여명 포함된다.대관식 기념 트위터 이모지도 만들었다.[영국 왕실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커밀라 왕비는 1911년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대관식 때 쓴 왕관을 쓰면서 20세기 이후 왕비들이 대관식에서 착용한 인도 식민지 '피눈물'의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빼기로 했다.다만, 일부의 예상과 달리 상아 막대기인 홀은 관례대로 사용한다. 윌리엄 왕세자는 상아 불법 밀매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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