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지나 풀린 아버지의 억울함... 자식은 소감조차 말하지 못했다

70년 지나 풀린 아버지의 억울함... 자식은 소감조차 말하지 못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미군정포고 윤성효 기자

6·25가 발발하기 전 국가보안법과 미군정포고 제2호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받았던 아버지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적법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신체자유'를 침해당했다는 결정이 나자 그의 아들이 한 말이다.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은, 1949년 3월 20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고 한 해 뒤인 1950년 4월 18일 국가보안법과 미군정포고 제2호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던 심아무개씨를 말한다. 진실화해위는"신청인이 제출한 심씨의 '수용자 신분장'과 '나라기록관'을 통해 입수한 형사사건부를 검토하고, 고인이 1949년 3월 20일 진해경찰서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같은 달 30일 부산지방검찰청 마산지청 검사의 지휘로 마산형무소에 입감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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