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국내 약물 중독 병원과 재활 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10일 페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국내 약물 중독 병원과 재활 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휘성씨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앨범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다”며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2023년 티브이엔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적 있는 정신과 전문의로 지난해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이란 저서를 낸 바 있다. 나 교수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는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고 했다.나 교수가 약물 중독 재활시설을 언급한 것은 오랫동안 휘성을 힘들게 한 약물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휘성은 앞서 2021년 10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휘성은 2019년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약 3910㎖를 6050만원에 매수한 혐의와, 이를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에 앞선 2018년 7월에도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은 바 있으며, 2020년 3월과 4월엔 수면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휘성은 방송보다는 공연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지난달 생일을 맞아 팬 미팅을 열었고, 오는 15일 대구, 23일엔 광주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일에 봐요”라고 올린 게 마지막 글이다.나 교수는 11일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저는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고 했다. 나 교수는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 속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처벌과 치료·재활이 함께 가야 유의미한 변화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휘성은 10일 저녁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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