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세계적 불확실성의 확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회담이 성사된 배경을 온전히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회담은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룰에 의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바이든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불리한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시 주석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의 향배를 정할 담판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에 따라 동맹 외교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할 한국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미·중은 지난 10일 동시에 양국 정상이 오는 14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대좌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1년만이다. 특히 시 주석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 때인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만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세계적 불확실성의 확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회담이 성사된 배경을 온전히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회담은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룰에 의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바이든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불리한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시 주석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미국에 대한 비난 대신 긍정적 내용으로 지면을 채웠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몇년간 중·미 관계 부침의 경험이 준 교훈은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호혜의 3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상호 존중은 전제요, 평화 공존은 최저 한계선, 협력 호혜는 목표”라고 보도했다.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이 처한 정치·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미국과의 갈등을 확대하는 것은 시 주석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사안”이라며 “회담 결과 발표와 별개로 사전 조율 과정에서 북·러 밀착과 대만 문제 등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우려를 경감할 수 있는 논의가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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