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언급…제대로 선 넘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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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점심 자리 이야기'를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점심 자리 이야기'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상무 수석은 어제 MBC를 비롯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일부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황 수석은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MBC는 잘 들어"라고 먼저 언급한 후"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아파트 앞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겁니다.

황 수석은 이후"농담"이라고 해명했지만, 정권 비판 목소리를 내는 언론을 겁주려는 듯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중앙일보〉 과거 기사를 토대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노태우 정부 초기인 1988년 8월 6일 당시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 오홍근 기자가 서울 청담동 삼익아파트 인근에서 괴한 3명으로부터 피습당했습니다. 오 부장은 회칼로 보이는 흉기로 허벅지를 20cm 가량 찔리고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오 부장이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사진은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언론인이 흉기 피습을 당한 상황. 이 충격적인 사건에 당시 야당과 언론 단체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배후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수사 결과 괴한은 다름아닌 정보사령부 소속 요원들이었습니다. 정보사 예하부대장인 이규홍 준장이 부하 박철수 소령에게 지시했고, 박 소령은 정보사 요원 4명에게 테러를 지시한 겁니다.1988년 8월 31일 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 소령은 자신의 부하인 대위 1명과 하사 3명을 '행동대원'으로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오홍근 부장이 쓴 칼럼과 기사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25cm 길이 흉기를 나눠주며 "죽이지는 말고 혼만 내주라"고 지시합니다. 이 '행동대원'들은 오 부장의 아파트 주변을 사전 답사하고, 범행을 벌였습니다. 범행이 끝난 후 이들은 이규홍 준장에게 범행종료보고까지 올렸고, 이 보고는 이진백 국군정보사령관까지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이 사령관은 이 언론인 테러를 보고 받고도 묵인한 책임으로 예편 조치됐습니다. 군인 몇 명의 일탈이 아닌 지시와 이행으로 얽힌 조직적 테러였던 겁니다.정보사에서 돌려보며 범행을 계획한 그 기사는 대체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1988년 8월호 〈월간중앙〉에 게재된 '오홍근이 본 사회-청산해야 할 군사문화'였습니다. 1988년 2월 노태우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두환 정권의 사법부 수뇌부를 그대로 재임명하려 했죠. 이에 전국 판사들이 반발해 결국 김용철 대법원장은 물러납니다. 흔히 말하는 '2차 사법파동'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두고 오홍근 부장은 "각계각층의 빗발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씩이나 고분고분 해보이는 사람을 사법부 수장으로 밀어붙이려 했던 데서 우리는 이런 군사문화의 부문적인 체취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사법부를 좌지우지하고자 했던 발상, 그것이 바로 청산되지 않은 군사문화의 뿌리다"라고 썼습니다. 여전히 군출신 인사가 노태우 정권 요직에 있던 당시 상황. 이 칼럼이 불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정리하면 이 사건은 '정권과 가까운 사람들'이 정권을 따끔하게 비판한 칼럼을 돌려보며 그걸 쓴 언론인을 피습할 사전 계획을 세우고 직접 실행까지 한 끔찍한 언론탄압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배후가 누구였는지, 기사 내용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면 2024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사람의 농담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사회 균형 발전을 위해 대통령실과 시민사회 각층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KBS 앵커를 역임한 언론인 출신입니다. 무얼 농담으로 해도 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황 수석 주장을 받아들여 이게 '농담'이라고 쳐도, 기자 테러 사건을 기자들 앞에서 웃으며 이야기한 그 자체가 '사람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 것이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황상무 수석은 즉각 사표 쓰십시오"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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