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봉쇄투쟁' 예고에 전국 물류 마비 우려
파업에는 지역 거점별로 1천∼3천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지자체·경찰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파업 상황을 주시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힘쓰는 한편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부산항·인천항·광양항 등 주요 항만은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이 현재 60∼70％대로 아직은 여유가 있어 당장은 파업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항만으로 들어온 컨테이너를 일단 임시 장치장으로 옮겨 부두 혼잡도를 낮추고, 터미널 내에서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트랙터를 컨테이너 야적장까지 임시 운행할 계획이다. 조남수 기자=화물연대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넓게 마련돼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복구 작업 중이어서 제품 출하량은 적은 편이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울산과 여수산단도 긴급 물류는 사전에 출하하고 임시 적치장 마련, 대체 운송 수단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업계는 재고 누적에 대비, 시멘트 출하를 서두르고 사일로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포항시는 경북도·철강 공단·화물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물류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요 교차로·공단 도로 등에 상황반을 대기시켜 비상사태에 대비한다.울산시는 울산신항·정일컨테이너부두·석유화학단지 일부 거점·현대자동차 등 중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경력을 요청했다.강원도·충남도 등도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제를 실시해 8t 이상 일반용 화물차, 견인형 특수자동차도 물류 운송을 할 수 있도록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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