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핵관도 짜증나는데, 개혁보수 틈새로 들어오는 사람 적군인가 아군인가”newsvop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보수면 보수지 무슨 개혁적 보수가 있고 반개혁적 보수가 있나”라며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적 보수 내세워 박근혜 정권 탄핵하고 문재인 정권 세운 게 개혁적 보수였나”라며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갈팡질팡하면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또 개혁적 보수 내세워 박근혜 정권 데자뷰를 만들려고 하나”라고 적었다. 이어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 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적군인가 아군인가”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그 근처에도 가지 말라”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부산 북콘서트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개혁 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유 전 의원의 발언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성 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징계를 받고 직무가 일시 정지된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11일 취임 1주년 당시 유 전 의원의 북 콘서트를 방문했다. 당시 이 대표는 유 전 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전 의원도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조폭과 같다”며 이 대표를 옹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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