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광복 영웅 동상에 “논란” 덧씌워 ‘퇴출’ 검토관련 기념사업회 “역사 뒤엎으려는 심각한 문제”
관련 기념사업회 “역사 뒤엎으려는 심각한 문제” 2018년 3월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막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표지석.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육군 제공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영웅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해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육사는 25일 한겨레에 보낸 입장문에서 “육군사관학교는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그중에서 2018년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 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에 육사는 독립군‧광복군 영웅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육사는 이어 “육사 교내에는 학교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 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육사 내 독립군‧광복군 흉상은 2018년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우리 군 장병들이 사용한 장병들이 사용한 5.56㎜ 소총 5만발 분량의 탄피 300㎏을 녹여서 만든 것이다. 당시 육사는 “총과 실탄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음에도 봉오동‧청산리 대첩 등 만주벌판에서 일본군을 대파하며 조국독립의 불씨를 타오르게 한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들 흉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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