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오열하며 경기장 떠났다…37세 눈물의 '라스트 댄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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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 충격패를 당했습니다.포르투갈 모로코 호날두 월드컵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투입됐다. A매치 196번째 경기였다. 페페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호날두는 동료들을 독려했다. 호날두는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슛은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에 막혔다.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득점이 없는 기록을 이어갔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급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도 호날두는 울고 있었다. 손으로 눈가를 가리며 오열했다. 앞서 지난달 언론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해 소속팀으로부터 계약 해지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설이 나왔다.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호날두 여자친구인 조지나는 소셜미디어에 “호날두가 너무 늦게 투입됐으며 감독이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호날두가 유로2024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대표팀에서 은퇴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9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40세까지 뛰고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2026년에 41세가 되는 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뛸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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