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근소하게 우위를 달리는 것으로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선거 분석...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첫 공동 유세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근소하게 우위를 달리는 것으로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선거 분석 기관인 쿡폴리티컬리포트가 14일 발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했다.
이날 쿡리포트의 경합주 7곳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다. 산술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조사와 비교하면 역전된 결과라는 점이 주목된다. 당시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고, 위스콘신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엔 거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열세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선 뒤 대선 승리에 핵심적인 경합주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선 최대 쟁점인 경제와 이민 문제에선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면서 이들 이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전했다. 지난 7일 마켓대 로스쿨의 ‘어느 후보가 더 문제를 잘 다룰 것인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앞선 5월 조사와 비교해 경제 문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21%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이민 문제는 27%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었다. 지난 11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 분야 신뢰도에서 42%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WP는 경제·이민 문제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수세에 있기는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후보 교체 이후 약점이 이전보다는 완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주당에 유리한 임신중지권 관련 두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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