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파업 닷새째 열차운행률 76.6% 노조 “교섭관련해 진척 없어” 서울지하철 1호선 개폐문제로 지연
서울지하철 1호선 개폐문제로 지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5일부터 닷새째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차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70%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총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노사 교섭은 전혀 진전상황이 없어 해결책 마련이 요원한 실정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76.6% 수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국토부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0.2%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근을 위해 대구행 열차를 탄 김 모 씨는 “평소 이용하던 시간대 열차가 운행 중지가 되면서 좀 더 이른 시간대 열차를 간신히 잡았다”면서 “주말에 서울~대구를 오가는데 표를 구하지 못할까 봐 표를 미리 사둬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철도노조 측은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파업 강도를 높일 조짐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총파업 5일차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는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파업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힘내라 철도! 퇴진하라 윤석열!’을 기치로 내걸고 철도파업 지지 문화제를 열었다.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철도공사 운행 구간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운행률을 보이는 곳은 수도권 전철로 평시 대비 81%로 집계됐다. KTX는 78.5%,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73.6%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16.3%에 그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된 파업 참가자는 8030명으로 출근대상자 2만7810명 대비 파업 참가율은 28.9%이다. 전날 같은 시각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날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10분경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경인선 역곡역에서 용산 방면으로 가는 전동차의 출입문 1개가 닫히지 않아 승객 400여명이 전동차를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1호선의 상행선 전동차가 줄줄이 지연 운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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