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석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한화오션 원·하청 사측에 '연내 교섭 타결' 등을 요구하며 29일째 단식농성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강인석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한화오션 원·하청 사측에 '연내 교섭 타결' 등을 요구하며 29일째 단식농성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18일 오후 한화오션 서문 앞에서' 노조탄압 중단, 노조할 권리 보장'을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서 김은형 본부장은'20여 년간 12조 원의 공적 자금을 쏟아부은 옛 대우조선해양을 한화는 2조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헐값에 인수했다'라며'한화는 노동조합과 약속한 그 어떤 합의도 지키지 않고 노조 탄압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며, 조선업계 최대, 경남 지역 최대 중대재해 사망 사고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이대로는 살 수 없지 않습니까?'라며 조선하청지회 동지들이 2022년 조선업 불황기 동안 삭감됐던 임금 원상 회복 등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 투쟁을 벌였다'라며'명태균이라는 민간인의 파업 현장 방문과 윤석열 정권의 공권력 투입 강경 대응으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불법으로 매도되어 470억 손배 소송을 당했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라고 했다. 그는'조선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촉발한 노조법 2, 3조 개정은 국회를 두 차례나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좌절되었다'라며'한화오션 소속 하청지회 동지들이 실질적 노동 3권을 보장을 받기 위해 노조 탄압 중단과 교섭할 권리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임단협 연내 타결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갔다'라고 했다. 강인석 부지회장이 오는 19일로 30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 본부장은'이곳은 햇빛이 떨어져도 바람이 불면 추운 곳이다. 노숙으로 30일이라니 정말로 피가 마르는 시간이다. 법이 보장한 노동3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은 사람도 노동자도 아닌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 한겨울 바다 바람을 맞으며 노숙과 곡기를 끊어야 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김은형 본부장은'명태균과 윤석열의 국정 농단을 밝히는 투쟁, 그로 인한 51일간 파업 투쟁의 정당성과 손배소 취하 무죄 재판 투쟁, 실질적인 노동3권 보장을 위한 투쟁, 24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 함께 지지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하겠다'라고 했다. 김형수 거통고조선하청지회장은'강인석 부지회장 29일째 단식하고 있다. 적은 나이도 아니다. 이제 정년을 얼마나 남기지도 않은 나이 든 노동자가 현장을 바꾸겠다고 29일째 단식 농성하고 있다'라며'우리 동지들 현장에서 함께 노숙 농성하고 있다. 아침마다 서리 내린 침낭을 지회방에 올릴 때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가슴이 아린다'라고 했다. 이어'그 모습을 한화오션 사측은 매일 바로 옆에서 감시하면서 보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같은 인간인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힘들지 않을까, 괴롭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 안 생기는지 참 의아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윤석열이 탄핵되고 물러난다 하더라도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올해 임단협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 짓기 위해 곡기를 끊고 투쟁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는'강인석 부지회장 동지가 더 이상 건강이 악화하지 않도록 우리 동지들도 더 힘을 내서 투쟁을 하도록 하겠다. 다 함께 뭉치고 다 함께 단결하면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믿는다'라며'그 믿음이 있기에 지금까지 달려왔다'라고 했다.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노숙하고 곡기를 끊어야 하는 현실을 옆에서 지켜보기가 무척 괴롭다'라며'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들의 요구에 원청이라는 핑계로 뒤에 숨지 말라'라고 했다
노동조항 한화오션 강인석 단식농성 민주노총 노조탄압 하청노동자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농성 뒤 또 나온 ‘하퀴벌레’ 멸칭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조선소 내에서 농성을 벌이자 한화오션 원청 노동자 중 일부가 하청 노동자를 ‘하퀴벌레(하청+바퀴벌레)’로 부르는 ...
Read more »
한화오션 하청노조 단식 '하퀴벌레 조롱에도 사측 방조'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간부 2명이 임금·단체교섭(임단협) 성실교섭과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은 일부 한화오션 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에 돌입하는 하청 노동자를 '하퀴벌레(하청+바퀴벌레)'라고 부르는 등 회사 내 혐오 표현이 등장하는 현실도 비판했다....
Read more »
한화오션 노동자, 국회 앞 단식농성 돌입한화오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내세워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2022년 파업으로 인한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자들은 국회를 찾아가며,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 대응이 불법 파업 개입에 관련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ad more »
한화오션 하청업체 노동자, 국회 앞 농성 시작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이 한화오션과의 임금협상 타결과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2022년 파업으로 기소된 이들은 20년 4개월의 징역형과 33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으며, 한화오션은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Read more »
“물 들어오는데 노 저을 기회 놓칠라”…K조선 투톱끼리 갈등, 무슨 일이한화오션 “경찰 고발 취소” HD현대 “KDDX 손떼야”
Read more »
민주노총, 2박3일 정책대회 개최민주노총이 30주년을 맞이해 2박3일 일정의 '도약하라 민주노총, 주도하라 새 시대를' 주제의 정책대회를 개최했다. 토론은 노동자 정치세력화, 산별노조 혁신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