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회담 불발·한일회담 논란…尹 정상외교 '뉴욕발 파장'
섣부른 '분위기 띄우기' 원인 지적도…野, 英 '조문 취소' 이어 "외교 참사" 맹공 서명곤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연설을 듣던 중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2.9.21 [email protected]대통령실이 일찌감치 개최를 공언했던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과정·형식 그리고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이들 회담이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등 최대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적어도 본격 논의의 계기가 될 걸로 기대됐던 터라 파장이 적지 않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일정상회담이자 2019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열린 양국 정상의 단독회담이다.한일 정상은 관계 개선 필요성과 북핵 공동대응 의지 등도 재확인했다.양국이 개최 여부 자체를 놓고도 막판까지 확인하지 않는 등 진통이 이어진 상황을 방증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정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2.9.22 [email protected]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까지 참석했지만, 현장에서 미 정상과 짧은 시간 서서 만나는 데 그쳤다.
대통령실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한미 정상이 영국서 한 차례, 뉴욕에서 두 차례 각각 만나 미 인플레감축법,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 억제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의제를 놓고 정식으로 대좌하는 정상회담보다는 논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그 여파로 윤 대통령의 경제 일정 중 재미 한인과학자 간담회는 대폭 축소됐고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에는 대통령 참석이 취소됐다.영상 속 윤 대통령은 수행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고 말했다.수십 개국 정상의 일정이 맞물려 돌아가며 변수가 많은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일정이 변동 가능성이 큼에도, 주요국인 미국·일본과 외교 일정을 너무 섣불리 발표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정상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외교 망신 참사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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