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가 인선발표...‘친한계’로 친정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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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가 인선발표...‘친한계’로 친정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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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김종혁, 전략부총장 신지호, 조직부총장 정성국, 수석대변인 곽규택·한지아 등

발행 2024-08-05 11:43:1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지명직 인선을 추가로 발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자 자리를 친한계 인사로 채우면서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을 선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21년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정진석 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2022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직을 맡아 ‘ 친한계 ’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4월 말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총선 패배 이유를 분석하며 “그런 얘기가 많았다. ‘이재명 재판받고 있잖아, 조국 부인은 구속됐잖아, 그런데 대통령 부부는 뭐야’ 그러니 ‘이번 투표로 내가 응징할래’ 이런 분위기가 퍼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략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과 정성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2012년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을 지역구로 당선돼 새누리당 의원으로 제18대 국회를 지낸 신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고, 정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한동훈 1호 영입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돼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당선됐다. 둘 다 ‘친한계’로 분류된다. 한 대표는 대변인단에 곽규택 수석대변인을 유임하고, 한지아 의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한 의원 역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 당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총선 당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서 안정권인 11번을 받고 22대 국회에 입성해 ‘친한계’로 분류된다.앞서 한 대표는 이준석 당대표 시절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서범수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대표적인 ‘친한계’ 박정하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 ‘친윤계’ 정점식 의원이 물러난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4선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대구시 공무원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한 김 의원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당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김 내정자를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서두는 폭염 취약계층 대책에 관한 것이었다. 한 대표는 “전기료 감면 등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우리당 정동만 의원이 발의했다”며 “민주당의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유사한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신속한 여야 합의 민생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동만 의원은 지난달 18일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지난 6월 14일과 7월 30일 유사한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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