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야당의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남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그렇게 열심히 홍보하시나”라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야당의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남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그렇게 열심히 홍보하시나”라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를 상대로 ‘우리 남편은 바보다. 내가 다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는 김 여사 녹취록을 거론하며 ‘비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야당의 문제 제기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경제를 잘하나’라고 묻는 서 의원 질문에 “민생은 아직 어렵다”면서도 “경제의 위기를 지난 2년 동안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고 앞으로의 잠재적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개혁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부도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경제를 선방하고 있다” 자평했다.
서 의원이 “코로나 때도 이러지 않았다. 대통령이 정신 못 차리고 경제를 못 챙기면, 총리라도 정신 차리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하향 조정 가능성, 경상수지 흑자, 고용률 등을 언급하며 대책을 만들었기에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온 세계 경제가 좋아졌는데 한국만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하자, 한 총리는 “완전히 잘못된 오도된 통계”라며 “어떤 통계가 대한민국을 엉터리라고 하냐”고 말했다.검찰의 김 여사 ‘황제조사’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 조사받으러 가면서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했다. ‘원격장치로 폭발할 수 있어 그렇다’는 변호사 얘기를 들으면서 자존심 상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야당 의원석에서는 “대한민국 검찰이 그 정도밖에 안 돼요?” 등의 질타가 나왔다.
박 장관은 “대통령 부인이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누구든지 경호가 필요한 사람과 관련된 경호 문제라면, 경호와 관련돼 하는 일이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일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비선’ 공세에 “남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수심위, '명품백 의혹' 김여사 불기소 권고…무혐의 처분 수순(종합)(서울=연합뉴스) 이보배 황윤기 이도흔 기자=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6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Read more »
'김건희 여사 수사' 또 변곡점,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12일 선고(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 주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는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불기소 처분을 권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나온다. 수심위 ...
Read more »
[현장영상+] 110일 만의 기자회견...한동훈 대표·김건희 여사 관련 질의에 내놓은 답변[윤석열 / 대통령] 여러분 반갑습니다. 잘 계셨죠? 앉으시죠. 여름 휴가들은 잘 다녀오셨습니까?[사회자] 지금부터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Read more »
박지원 '대통령에 나 쓰라고 하라'…한총리 '그렇게 건의하겠다'(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Read more »
심우정, '김여사 오빠와 인연' 질문에 '개인적 친분 전혀 없다'(서울=연합뉴스) 이보배 황윤기 기자=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오빠 김모씨와의 인연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Read more »
‘김건희 명품백’ 수심위, 뇌물·직권남용 등 고발된 혐의 다 살핀다김건희 여사(사진)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수사 결과를 심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 여사가 고발된 모든 혐의에 대한 기소 가능 여부를 따져볼 예정인 것으로 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