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의혹 제기 기자들 경찰 고발 한덕수 “잘못된 뉴스, 정부 신뢰에 악영향” 언론계 “전략적 봉쇄 소송” “재갈 물리기”
대통령실이 역술인 유튜버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을 고발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잘못된 뉴스는 행정부나 군에 대한 국민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통령실의 기자 고발 조처를 두둔했다.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이 고발된 데 대해 “잘못된 뉴스는 행정부나 군에 대한 국민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히 밝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A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3일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방부 대변인으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멘토로 알려진 인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무속 논란 중심에 있는 인사다. 한 총리는 “ 고발을 통해 강제적 수사권이 있는 곳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로 내버려두면, 어느 누구도 전체적 그림을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고발 조치를 옹호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는 엄격하게 사법적 절차를 밟아 그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공에 관한 의혹을 허위 사실로 전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기자 고발에 언론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김기성 뉴스토마토 편집국장은 “설사 대통령실이 고발을 한대도 회사와 편집국장을 상대로 하는 게 기본”이라며 “취재 일선 기자들을 고발했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재갈 물리기 성격이 짙다”며 “대통령실 고발 조치는 기자 위축과 자기 검열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뿐 아니라 언론계 전체에 검열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도 대통령실 고발 조처에 “취재 일선에 있는 기자들에게 이 사안은 더 이상 취재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며 “비판 보도를 미리 입막음하려는 ‘전략적 봉쇄 소송’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지부는 “한국일보 노동조합은 언론의 정당한 비판과 견제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대통령실의 형사고발을 강력 규탄하고 즉시 이를 취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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