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유족회, 4일 함안 백운고비제단 '7회 합동추모제' 열어 ... 조근제 함안군수 등 참석
백발의 어르신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억울하다"고 연거푸 말했다. 4일 경남 함안 삼정동산 내 백운고비제단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73주기 경남합동추모제'에 함께 한 유족들의 모습이다.
1949년에 태어났다고 한 전 할머니는"두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어떤 아버지셨는지 모른다. 가족들한테 전해 들은 말로는, 전쟁이 나자 면사무소에 나오라는 말을 듣고 가신 뒤 돌아오지 않으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전 할머니는"형제들을 비롯해 친인척들이 직장을 얻기도 쉽지 않았다. 바로 연좌제 피해를 입었다. 평생 힘들게 산 거 생각하면 지금도 억울하다는 생각 뿐이다"라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삼촌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로 잃었다고 한 이아무개씨는"삼촌은 총각이셨는데, 민간인으로 국군에 의해 희생을 당했다"라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가 상대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금액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인정을 받았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경남유족회의 합동추모제는 일곱 번째다. 그동안 대부분 창원마산에서 합동추모제를 열어 오다가 올해부터 시군 지역을 돌아가면서 열기로 했고, 2018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진 함안 '백운고비'에서 이날 행사가 열렸다.이춘근 경남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한국전쟁 발발로 죄 없는 우리 아버지, 국가공권력에 의해 희생되신 지 너무나 긴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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