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죽은 73명, 한 사람의 기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순의비 6.25 아이-뷰 이용남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산 5번지에는 순의비가 큰 나무 아래 고고히 서 있다. 순의비는 인민군에 희생당한 '강명뫼 73명의 순의자'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이들을 추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눈부시게 부서지는 화창한 날씨에도 순의비는 70년 전 있었던 처참한 고통을 그대로 안고 서 있는 듯 서늘한 기운을 풍긴다.
특히 강화 삼도직물공업 김재소 사장이 상당한 도움을 줬다. 위령제는 1977년까지 이어졌다. 이병년 선생은 한성제1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황해도 신계군수와 옹진군수를 역임한 고위관료이자 지식인이었다.강영뫼 73인의 희생자는 북한 측에 협조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반공대열에 투신하거나 지하운동으로 국군에 정보를 제공한 반공애국 지사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희석 옹은 인민군이 포박된 인질을 골짜기 아래로 밀어 넣고 위에서 총과 삽으로 사람들을 죽였다고 전한다. 그는"73명의 순의자들 시신은 나중에 유족들이 거적을 가지고 와서 수습해 갔는데 너무 참혹했다"며"희생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었기에 대부분 후손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1977년 이후 위령제는 끊어졌다. 강영뫼 73인 순의자들의 이야기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이희석 옹은 할아버지 이병년 선생의 손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 역시 6.25 전쟁 중에 납북됐다.
그는"할아버지가 모아놓은 이 자료를 체계적으로 만들어 세상에 강영뫼 이야기를 알리고 싶었다"라며"다행히 인천문화재단과 연결이 돼 그곳에서 책으로 제작해줘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안내해줄게' 女 2명 유인…성폭행 시도하다 절벽서 밀었다남성은 이들 여성을 사건 이틀 전에 고성 근처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이반슈타인 독일여행 살인사건 성폭행 동행 여행자
Read more »
수학여행 버스 등 7중 추돌사고…경찰 “버스기사가 졸음운전”강원도 홍천에서 수학여행 버스와 트럭 등이 7중 추돌해 80명이 다친 사고는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ead more »
'개 물림 사고, 덥고 대기오염 심한 날 더 자주 발생한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사람의 경우 기온과 대기 오염도가 높을수록 폭력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들의 공격성도 기온과 ...
Read more »
“오메, 브레이크 못 밟았네”…고령 운전자 ‘모의 주행’ 눈길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잇따르고 있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의주행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북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고령 운전자들이 자동차 운행 상황을 간접체험 하도록 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