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 전망 발표 세계인구 2072년까지 25%↑ 한국은 3600만명으로 줄어 고령화로 인구 절반이 노인 韓中日인구 비중 20% 깨져 인구기반 성장 한계 봉착할듯 “美처럼 이민자 적극 수용을”
“美처럼 이민자 적극 수용을” 50년 뒤면 전 세계 인구는 25% 늘어나는 반면 한국 인구는 3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72년에는 1.08명으로 마카오에 이어 사실상 전세계 꼴찌로 추락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출생 고령화 가속화와 턱없이 부족한 이민인력 등 3중고를 해결하지 못하면 동아시아 지역이 심각한 성장절벽에 시달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25.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 인구는 올해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30.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48년 만에 인구가 현재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셈이다.올해 세계 인구 성장률은 0.86%, 한국은 0.07% 수준으로 예상됐다. 2072년이 되면 인구 성장률은 세계 0.13%, 한국 -1.31%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 인구가 아직은 늘고 있지만 저출생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머지 않아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풀이된다.비중은 한국 0.6%, 중국 17.4%, 일본 1.5%로 각각 집계됐다. 모두 합하면 19.5%다. 직전 발표에서 집계된 2022년 기준 비중은 한국 0.6%, 중국 17.9%, 일본 1.6%로, 합산하면 20.1%였다.
우해봉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계 인구 중 동아시아 3개국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인구 감소를 저지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민자 수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연구위원은 “교육수준이 뛰어난 데도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여성 인력과 고령인구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면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서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여성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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