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는 달 전이궤도를 따라 4개월 반 동안 우주여행을 한 뒤 올해 12월16일께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4개월 반 우주여행 뒤 달 궤도 도착 1년 운행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버내럴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달 탐사선 ‘다누리’를 애초 예정대로 5일 오전 8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달 7일 발사장으로 이송돼 약 한 달 동안의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사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현재 다누리는 스페이스엑스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대기중이다. 현재 발사의 가장 큰 변수인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5일 오후 1~2시께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일 정시에 발사가 이뤄지면 발사 뒤 40분23초에 달 궤도선이 분리되고 4분30초 후에 달 전이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때 위치는 지구에서 1655㎞ 떨어진 곳이다. 이때부터는 궤도선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시작해 태양전지판이 펴지고, 약 6분 후에는 태양을 지향하도록 궤도선의 자세를 잡은 뒤 태양전지판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다시 약 10분 후쯤에는 지구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을 하게 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은 달 궤도선 점검에 들어간다. 지상국은 이후 궤도선과 통신을 하면서 4개월 반 동안 탄도 달 전이방식 궤적을 따라 항행할 수 있도록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차례 해야 한다. 다누리가 비엘티 방식으로 넉달이 넘게 우주 멀리 돌아서 달에 가는 이유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누리에 미국 항공우주국의 음영카메라가 탑재돼 전체 무게가 678㎏까지 늘어나면서 달에 도착하기 위해 사용할 연료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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