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 속 수입 감소 이어 한국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기록. 한은, 연간 전망치 상회 전망
한국 경제의 기초인 경상수지 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성장 엔진인 수출이 둔화하고 있지만, 석유제품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는 9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액은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년 11월에 비해선 크게 늘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 는 835억4000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54억7000만 달러나 많다.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2015년, 2016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한은은 연간 전망치인 900억 달러를 무난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다. 상품수지는 11월 97억5000만 달러 흑자로,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과 원유 등 중심으로 4.4% 감소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10.2% 줄어든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소비재 수입도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6.3% 감소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에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상당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기조가 올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비스수지는 11월 20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만년 적자인 여행수지 적자가 커졌다. 연말·겨울방학 효과로 국내 출국자가 늘면서 12월 여행수지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원소득수지는 분기배당 지급 등의 영향으로 흑자 폭이 줄었지만 1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올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 트럼프 고관세 정책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더뎌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다만 송 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고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이 감소할지, 오히려 경쟁 관계이던 한국 반도체 수출이 더 늘어나는 ‘반사효과’를 볼 수 있을지 등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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