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하자 10일자 아침신문 1면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매 시즌 터뜨린 골의 공인구 진열대 등 손흥민 관련 사진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1면 사진을 제외하고 각 언론이 주목한 지점은 서로 달랐다. 조선일보 등 보수신문은 연일 ‘가짜뉴스’를 언급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춰 ‘가짜뉴스 근절’을 강조했고,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감청에 주목해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 “진실과 진리에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하자 10일자 아침신문 1면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매 시즌 터뜨린 골의 공인구 진열대 등 손흥민 관련 사진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1면 사진을 제외하고 각 언론이 주목한 지점은 서로 달랐다. 조선일보 등 보수신문은 연일 ‘가짜뉴스’를 언급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춰 ‘가짜뉴스 근절’을 강조했고,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실 감청에 주목해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있었던 이른바 ‘날리면’ 사건, 그해 10월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엔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들른 횟집이 ‘친일 식당’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일반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사설 에서도 “가짜뉴스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 사드 전자파 괴담 등은 모두 특정 정치 세력이 정략적으로 생산, 유포했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그 덕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이참에 가짜뉴스 생산자에 대한 처벌과 포털, 소셜미디어 등 유포 채널의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 가짜뉴스에 기댄 정치는 결국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3면 기사 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영국·캐나다·이스라엘 등 동맹국에서 ‘비밀스럽게’ 수집한 정보가 노출됐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 국가안보실 논의를 감청한 게 가장 심각한 내용으로 파악된다”며 “한·미가 밀접한 동맹이긴 하지만, 이해관계가 다른 민감 현안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 내 내밀한 논의를 몰래 정탐하고 있었다면, 한국의 국익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 한국 영토 내에서 불법적으로 감청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해 ‘주권 침해’ 논란도 불가피”라고 했다. 중앙일보는 사설 에서 “대화와 타협을 찾아보기 어려운 정치가 일상화한 데에는 거대 양당 독점 구조를 낳는 선거구제가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 소선구제에선 지역구 선거에서 한 명만 당선되는 ‘승자 독식’ 구조여서 상대 정당을 악마화하고 지지층만 의식하는 정치 활동이 반복된다”며 “거대 양당이 의석수 유불리부터 따지는 태도를 버려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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