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임정의 품안에서' 83회 연재 김자동 김자동평전 김삼웅 기자
그는 2010년 1월 4일부터 기획연재 〈길을 찾아서〉의 여섯 번째 집필자로 선정되었다. 현대사의 독특한 삶을 살아온 명사들이 쓰는 고정란이다. 4월 30일까지 모두 83회에 걸쳐 〈임정의 품안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연재하였다."나는 임시정부의 품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평생을 임시정부에 대한 기억을 품고 살았다. 임시정부는 내 삶의 뿌리였고, 살아가는 길의 좌표였다. 이 책은 내 안에 남은 임시정부의 기록이다.""내 나이 팔순을 지나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세상을 헛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그동안 독자로서 '길을 찾아서'를 즐겨 읽었지만 막상 그 주인공이 되고 보니 의욕만큼 할 이야기가 없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는 뜻이다.
그는 28년 가을 임정 본부가 있던 상하이시 프랑스 조계 안의 한인촌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 선포 10년 만에 임정 요인들의 집안에서 첫 후손 출생이었던 만큼 그는 제목 그대로 '백범 선생의 품에 안겨 놀며' 자랐다. 당시 이미 작고한 할아버지 동농 김가진 선생은 대한제국 시절 김홍집 내각에서 '홍범 14조'를 직접 기초한 개화파 관료이자 3.1운동 직후 비밀결사 조선독립대동단을 조직한 총재로서 일제의 감시를 받자 일흔넷의 고령으로 상하이로 망명해 임정의 고문을 지냈다. 아버지 성엄 김의한은 임정의 실무요원이자 김구 선생의 비서로 일했고, 어머니 수당 정정화는 임정 요인들의 식사 뒷바라지에서부터 독립운동 자금 모금까지 헌신해 '임정의 잔 다르크'로까지 불리었다. 46년 5월 부모와 함께 피란민 귀국선을 타고 서울로 환국할 때까지 그는 임정 청사를 따라 상하이~항저우~전장~창사~광저우~류저우~치장~충칭 등지를 떠돌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또래의 식민세대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본말'을 할 줄 모를 정도로 '특이한' 환경에서 자랐기에 그동안 줄곧 기록으로 남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그때마다 손사래를 쳤던 그가 이제 어렵사리 붓을 든 이유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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