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한동훈 딸도 ‘부모찬스’ 대학진학용 ‘스펙’”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부모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한 후보자 딸이 대학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부모 인맥을 활용해 기업에서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정황을 보도했다. 한 후보자가 ‘특수통’ 검사로 기업들을 수사한 가운데 그의 배우자인 진아무개씨가 기업 기부에 관여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온 가족 장학금 혜택, 제자 논문표절 의혹 등을 받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자녀 편입학 특혜 의혹, 병역 비리 의혹 등을 받는 정호영 보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부모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한 후보자 딸이 대학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부모 인맥을 활용해 기업에서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정황을 보도했다. 한 후보자가 ‘특수통’ 검사로 기업들을 수사한 가운데 그의 배우자인 진아무개씨가 기업 기부에 관여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한 후보자의 딸이 고2 나이로 현재 국내 유명 국제학교에 다니고 유학 전문 미술학원에 등록한 사실, 미국 언론과 인터뷰, 전자책 발행 등 최근 활동을 고려할 때 국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한 후보자, 배우자 진씨, 기업 법무 담당 임원 고아무개씨는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인 사실도 함께 전했다. 고씨는 한겨레에 “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며 “당시 보육원 온라인 수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컴퓨터 교체 시기에 폐기 예정이던 걸 회사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는 사회공헌부서가 없이 임원들이 모여 관련 논의를 한다”며 “한 후보자나 진씨와 무관하다”고 했다.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장녀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봉사 및 봉사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며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은 한 기업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인 고씨와 사회복지시설의 열악한 실태, 봉사 과정의 어려움 등을 논의하고 조언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폐기 예정인 노트북을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호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3일 오전 10시40분경 시작했지만 자료 제출과 답변 태도 문제로 이날 오후 7시경 중단됐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기술서가 이날 오후 제출했는데 아들이 합격한 2018년도 편입학 당시 자기기술서와 내용이 똑같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017년과 2018년 자기기술서가 오·탈자까지 똑같이 적혀 있다”며 “같은 서류로 4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주관적 개입 없이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윤 당선자는 부실하고 안일한 검증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증시스템도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며 “곧 여당이 되는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그동안 들이대온 잣대 그대로 인사검증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한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를 두고 4일자 신문의 평가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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