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교사들은 시급 '6850원' 받고 일합니다, 왜냐면 학습지_교사 학습지_노조 서비스연맹 특고_노동자 특수고용 여민희 기자
"선생님, 신상품 출시로 인해 특별 전체 교육을 실시하니 O월 O일은 꼭 출근해 주세요.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O월 O일 예정되었던 토요일 산행은 교육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등원 홍보를 마치고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방학 대비 회원 상담을 위한 전체 교육이 있어서 한 시간 동안 교육을 들었고 마감 영업 실적 달성을 위한 팀별 회의를 하고 홍보에 사용할 홍보물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배송된 교재가 있어서 교재를 정리하고 수업할 회원의 교재를 점검하고 오늘 수업할 각 가정에 방문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가끔 수업을 잊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회원들이 있는데 수업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다음 회원 수업 시간이 줄줄이 늦게 되어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닙니다. 학습지 교사들의 차 트렁크에는 문구점을 방불케 할 만큼의 선물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회원에게 정기적으로 선물을 지급하는 것은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함입니다. 회원의 이탈은 학습지 교사의 소득 감소로 직결됩니다.첫 집에서 4과목 수업을 하고 나왔는데 다음 수업 시간을 맞춰야 해서 차에서 25분 동안 대기를 합니다. 한 회원이 갑자기 외출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수업을 못하게 되었으니 보충 수업을 해야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밤 11시에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은 늦은 밤보다 주말에 보충을 하는데 회원 가족이 캠핑을 가기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
어느새 새벽 2시가 된 것을 확인하고 씻고 자리에 눕습니다. 내일은 늦잠을 잘 수 있겠지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들고 잠시 유튜브를 보려다가 신상품 교육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라는 문자가 생각나서 얼른 내려놓고 잠을 청해봅니다. 그래도 내일은 수수료를 받는 날이라 미소가 지어집니다.방문학습지는 구몬, 대교, 웅진씽크빅, 재능교육 등의 회사가 있고, 이 회사에 소속된 특수고용노동자인 학습지 교사는 회사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수수료는 대개 회원이 한 달에 내는 교재비의 35%~59%를 교사 개인에게 해당하는 수수료율에 따라 받습니다. 이 수수료율은 근무연차와 상관없이 영업실적으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1년 차 교사의 수수료보다 20년 차 교사의 수수료가 더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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