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 답안지에 '짱X'... 지금 상황, 정말 심각합니다 중국_혐오 방사능_오염수_방류 혐한_정서 친일_잔재_청산 서부원 기자
얼마 전 갓 부임한 동료 교사로부터 엉뚱한 질문 하나를 받았다. 요즘 아이들과 세대 차이가 난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는 것.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조차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급변하는 세상이라 그들과 함께하는 일상 자체가 '격세지감'의 연속이라고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이기적이고 버릇이 없는 세대라는 구분도 낡았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비판 또한 그들에게만 화살을 돌릴 수도 없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전에 기성세대 스스로 성찰해볼 일이다. 무릇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좀 뜬금없지만, 요즘 아이들과의 세대 차이를 가장 두드러지게 느끼는 대목이 하나 있다.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황당하고, 근거랍시고 제시하는 것도 새로울 게 하나 없는 것들이다. 혹여 반론이라도 할라치면, 되레 역정을 내며 죄인이라도 되는 양 몰아세우기도 한다. 농산물만의 문제도 아닐 뿐더러 우리나라에 한정된 문제도 아니다. 여전히 중국은 자타공인 '세계의 공장'으로서, 전 세계를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코로나 이후 나라마다 리쇼어링이 추진되면서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중국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이태 전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수많은 전쟁 난민을 양산하고 전 세계에 식량난과 에너지 위기를 초래한 러시아도 비호감도에 있어선 중국의 적수는 못 된다. 나아가 러시아와 중국은 같은 편이라면서, 중국을 이내 호전적인 국가라고 규정한다. 한 아이는 중국을 '전 지구적 빌런'이라고 표현했다. 친일 잔재 청산 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 역시 비슷하다.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행적에 대해선 밑줄 그어가며 공부하지만, 해방 후에도 여전히 친일파가 득세하고 그들의 후손이 이 땅의 정치 경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는 데까지는 좀체 나아가질 못한다. 심지어 대체 언제까지 친일 청산을 외쳐대야 하느냐며 반문하는 경우마저 있다.
무엇보다 중국 특유의 '문화적 오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인 김치도,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글도, 심지어 유구한 반만 년 역사까지도 버젓이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입을 모았다. 고구려와 발해가 그들에게 예속된 지방 정권이었다는 '동북공정'은 아이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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