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이 한국에서 진행한 주택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건축이 단순히 개인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거부감 느낀 주민들도'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을 2024년에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 건축가가 제25회 세계지식포럼 의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도시건축'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상림 공간그룹 대표와 야마모토 건축가가 참여해 '어떤 건축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야마모토 건축가는 자신이 한국에서 설계한 판교 월든힐스 2단지와 세곡동 공공임대주택단지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건축 철학을 소개했다. 야마모토 건축가는 건축이 단순히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건축가는"공유 공간으로 설계된 2층을 보고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처음에 거부감을 갖고, 심지어 어항 같다고 했다"며"하지만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점점 그 공간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발견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야마모토 건축가는 사생활이 보장되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한국인과 일본인은 전통적 주택에 살면서 마당과 같이 이웃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왔다"며"사회가 발전할수록 한 가족 단독으로는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웃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마모토 건축가는"건축가의 역할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주택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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