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에서 중국...
지난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극장에서 중국의 한 오페라 가수가 옛 소련의 민요이자 군가인 ‘카츄샤’를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외교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중국인 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중국인 블로거 그룹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키이우포스트와 CNN에 따르면, 자신을 ‘오페라 가수’라고 밝힌 중국인 여성 왕팡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극장에서 ‘카츄샤’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장 고문인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인들이 ‘유명한’ 중국 가수 왕팡을 마리우폴로 데려왔고 그는 극장의 폐허 속에서 ‘카츄샤’라는 노래를 불렀다”며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600명 이상의 마리우폴 주민의 영혼이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해 평생 그녀를 공포로 괴롭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Chinese opera star was recorded singing a traditional Russian folk song in the ruins of the drama theatre in Mariupol. For the record, 600- 1,000 civilians were murdered there by Russia.— Saint Javelin September 8, 2023 왕팡이 ‘카츄샤’를 부른 마리우폴 극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다만 왕팡의 남편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아내의 강인함과 용기, 결단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군인과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나토 용병들의 다양한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래서 현지 주민들은 이 노래를 듣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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