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달 만에 석방된 김만배, 부산저축 관련 ‘허위 인터뷰’ 부인

“염려 차원에서 조우영에게 몇 가지 당부…신학림 녹음 몰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7일 오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책임론’의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했다. 김씨는 7일 오전 0시2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와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검찰 수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성실하게 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씨에게 허위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부인하며"염려 차원에서 우형이한테 형으로서 몇 가지 당부를 한 부분은 있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신씨와의 인터뷰가 보도됐다는 사실은 구치소 안에서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며 ‘인터뷰로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는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고 답했다. 신씨의 책 3권을 1억6천500만원에 산 이유에 대해서는 “신 선배가 오래전부터 관련 책을 쓰는 걸 알고 있었다”며 “굉장히 언론인으로서 뛰어난 분이고, 그분의 평생 업적으로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산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의 대가성을 숨기려고 허위로 도서 판매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검찰 주장과관련해선 “당시 날짜 부분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신씨를 주축으로 언론재단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래 언론재단을 만들어서 과거에 고생했던, 형편이 어려운 옛날 동료들한테 보금자리가 되려고 많은 분하고 상의하고 얘기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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