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콘서트 불려나온 우크라 자매…엄마는 8달 전 포격에 숨졌다 SBS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둔 지난 2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축구경기장에서 관람객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조국 수호자들에게 영광을'이라는 이름의 어용 콘서트가 열렸습니다.행사에서는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에서 현지 어린이 367명을 구출했다는 설명과 함께 유리 가가린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병사가 소개됐습니다.하지만 안나는 전쟁 발발 초반인 지난해 4월 어머니가 숨지는 아픔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마리우폴에 머물던 안나의 가족은 러시아군의 공습을 피해 문화센터와 공공기관 건물 지하실을 전전하며 굶 주림과 추위에 시달렸는데, 안나의 어머니가 잠시 외출했다가 포격에 변을 당했다는 것입니다.한 이웃은"마리우폴의 아이들은 배우가 아니다"라며 러시아 측을 향해"혐오감이 든다"고 맹비난했습니다.그는"내가 아는 한 코스티아의 부모는 친러시아 성향이 아니었고 전쟁 전에도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이 없다"라며"아이들이 금전적인 동기나 다른 이유로 이 쇼에 나서게 된 것 같다"고 의문을 표시했습니다.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도시가 초토화될 때까지 폭격을 퍼부었고 심지어 아이들이 피신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러시아어로 '어린이들'이라고 표식을 새긴 극장 건물에도 미사일을 날려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콘서트에서 푸틴 대통령은 짤막한 연설을 통해"러시아 장병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적으로, 용기있게,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며"우리의 역사적 영토, 우리의 인민을 위한 전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미 국방 '중 국방, 여전히 대화 거부…두어 달 전 마지막 통화'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4일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 이후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웨이펑허 국방부 장관이 여전히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ad more »
미국, 광범위한 무더기 대러 제재 발표... 알루미늄 관세 200% 인상미국, 광범위한 무더기 대러 제재 발표... 알루미늄 관세 200% 인상 대러_제재 우크라이나_전쟁
Read more »
1년 전 새벽 울린 폭발음... 그곳에 가족이 있습니다1년 전 새벽 울린 폭발음... 그곳에 가족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침공 전쟁 박신영 기자
Read more »
여든 넘어서도 출소 뒤 빈집털이…'대도' 조세형 결국 또 | 중앙일보선고를 마친 뒤, 2심 재판부는 그에게 이런 당부를 전했습니다.\r대도 조세형
Read more »
러, UN안보리서 사사건건 어깃장...中 중재안에 미 '잘못된 요구'러 '미국 등 서방 세계권력 독점하려는 의도' / 中, 러시아·우크라 ’정전 협정’ 중재안 제시 / 美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러시아가 멈춰야' / G7 정상 '우크라이나에 흔들림 없는 지원 재확인'
Read more »
그땐 좋았는데…바이든에 가장 통큰 선물 준 사람은 푸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2021년 가장 비싼 선물을 줬던 외국 정상 중 하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