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음악계가 잇단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내 대중음악계가 잇딴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유희열로 촉발된 가요계 표절 의혹이 가수 이적 등으로 번지며 장기화하고 있고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표절 시비가 일었던 곡들까지 다시 끄집어내고 있다. 표절 여부는 법적으로 당사자 간 문제인 데다 표절과 레퍼런스, 영향 등의 경계가 모호해 제3자가 속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가요계의 잘못된 관행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아주 사적인 밤’ 한 곡으로 시작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것은 무엇보다 유희열이 ‘서울대 출신 천재 작곡가’로 명성을 쌓아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팬들은"추억을 도둑맞은 듯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여러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창작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인물에게 가졌던 환상이 깨지면서 사태의 여파가 더 큰 듯하다”고 말했다. 천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과도한 집착과 이를 이용하는 마케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대중의 배신감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리 사회가 천재병에 걸려 지나치게 창작자들을 떠받드는 경향이 있는데 유희열은 그런 측면에서 과대 포장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표절 시비는 당사자 간 문제" VS"대중들 반응에 맞춰 변화해야" 유희열과 사카모토가 해당 곡의 유사성을 인정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대중음악인이 대중의 정서를 외면한 채 법 형식만 따지는 것도 모순적 태도다. 법적 소송과 무관하게 다수의 팬들이 특정 형태의 곡을 표절로 인식한다면 창작자도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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