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좌파로 8년 만에 정권교체
15일 치러진 폴란드 총선에서 중도 좌파인 도날트 투스크 전 폴란드 총리가 이끄는 야권 연합이 53.71%를 득표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우파 포퓰리즘 성향의 법과정의당의 8년 집권이 끝나게 되면서 인구 3800만명의 동유럽 주요국 폴란드의 많은 정책이 온건한 쪽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이뤄지게 될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는 유럽연합과의 관계다. 우파 법과정의당 정부는 그동안 법원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기 위해 여러 무리수를 두면서 유럽연합과 갈등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기금으로 폴란드에 할당된 354억유로의 집행이 동결된 상태다. 투스크 전 총리는 그 연장선상에서 법과정의당 집권 기간 후퇴한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도 할 것으로 보인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집권 이래 사법부를 길들이기 위한 이른바 ‘사법 개혁’을 추진해왔다. 2019년에는 대법원 아래 판사 징계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6월 이 법이 ‘법의 지배’ 원칙을 훼손하고 유럽연합 법률에도 위배된다고 최종 결론내렸다. 투스크 전 총리가 선거운동 기간 사법기관의 정치화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공약한 만큼 변화가 예상된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폴란드, 정권 교체 유력…우파 포퓰리즘 정당 집권 8년 만에총선 출구조사 야권 연합 승리 점쳐
Read more »
폴란드 총선 우파 여당 무너졌다15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하원 선거)에서 출구 조사 결과 집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여당인 ‘법과 정의당’은 득표율 3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출구 조사 결과에 시민플랫폼을 이끄는 투스크 전 총리는 '오늘만큼 기쁜 2등이 없었다'며 '오늘은 나쁜 시대가 끝나는 날로, 폴란드가 이겼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Read more »
폴란드 총선서 우파 8년만 실각 위기…친EU 야당연합 '이겼다'15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하원 선거)에서 출구 조사 결과 집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 연합이 8년 만의 정권 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족주의 우파 성향인 여당 '법과 정의당'은 36.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 폴란드 총선,자유주의 진영,도날드 투스크
Read more »
폴란드 우파 총선 패배…EU와 갈등에 훈풍 부나투스크 전 총리 이끄는 중도좌파 승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맡았던 이력 주목
Read more »
출범 1000일 공수처, 표적감사·군 수사외압 파헤쳐 이름값?두 사건 ‘윗선’ 등 규명될 땐현 정권 아킬레스건 될 수도
Read more »
‘비계 삼겹살’ 관련 기준 없다던 당국, 부랴부랴 “기준 마련”한돈 20주년에 불거진 ‘비계 덩어리 삼겹살’과 관련, 정책 당국이 “기준이 없다”는 말만 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