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마을이 고립되자 ‘1인승 카약’을 직접 몰아 주민들을 구출한 권선필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명예 의인’으로 선정됐다. LH와 희망브리지...
권선필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희망브리지 관계자 등이 LH 명예 의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LH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권 교수를 올해 ‘제2호 LH 명예 의인’으로 선정하고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LH가 임직원 급여공제로 마련한 나눔 기금을 활용해 만든 ‘LH 명예 의인상’은 재난·주거안전 등과 관련한 위험한 상황에 타의 모범이 된 의인에게 수여 된다. 권 교수는 지난 7월 10일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이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이 무너지며 침수되자 본인의 1인승 카약을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전지역에는 지난 7월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156.5㎜의 많은 비가 내렸다. 당시 정뱅이 마을 전체가 침수되며 27가구 주민 36명이 고립됐다. 마을 주민이자 해병대 장교 출신인인 권 교수는 폭우가 내리자 보관 중이던 1인승 카약을 꺼냈다. 마을이 물에 잠긴 탓에 차량이나 다른 구조 장비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카약을 타고 물바다가 된 마을 곳곳을 돌며 집 안에 고립된 주민들을 찾아다녔다. 고립된 주민을 발견하면 카약에 태우고 자신은 물속에 들어가 수영하며 카약을 이동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을 구해냈다. 정뱅이 마을 한 주민은 “소방당국의 구조는 물론 권 교수 같은 의인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이 있었기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소방당국과 구조에 함께한 주민 모두의 노력 덕분에 대신 상을 받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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