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일으킨 '꽃가루 위기', 우리의 '먹거리 위기' 되는 이유 과학자들은 고온 현상이 꽃가루를 죽인다는 건 놀라울 정도로 분명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내열성이 좋은 품종 개발을 위해 작물의 유전자를 연구하기도 하고, 오히려 겨울을 견뎌 더위가 닥치기 전에 꽃을 피울 수 있는 품종을 연구하기도 한다.한편 꽃가루에 닥친 위기는 우리 먹거리에 닥친 위기와도 같다.
웨스트게이트 교수에 따르면 이렇게 화분관이 생장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한데, 기온이 32도 정도가 되면 많은 작물에서 화분의 물질대사를 촉진하는 단백질이 분해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일 년에 2번 토마토 농사를 짓는다는 패터슨은 보통 3~5주 정도 날씨가 따라주는 기간이 있다고 했다. "이보다 더 더워져서, 즉 밤 기온이 21도를 넘어가는 날이 많아지면 이 기간이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한다.그렇게 지난 2018년 무데이 교수의 연구진은 '플라보놀'로 알려진 항산화물질이 '활성 산소종'이라고도 불리는 고 반응성 산소 함유 분자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활성산소종은 높은 열에 노출되면 그 농도가 파괴적인 수준으로 증가한다.
초기 연구에서 얻은 성과 덕에 무데이 교수는 플라보놀 함유량이 높은 토마토 품종을 개발할 수 있었다. 무데이 교수는 "이 새 품종은 고온 환경에 더 잘 견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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