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떠났지만 '후폭풍' 강타…美中, 대만해협 긴장고조
대만, 中 무력시위에 "주권침해" 반발…G7, 中 군사훈련 비난 성명 이상헌 특파원=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전격적인 대만 방문으로 고조된 미중 간 긴장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도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이 이번 일을 핑계 삼아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패권 다툼에서 시작된 미중 간 해묵은 갈등이 잠재됐던 지역 안보를 둘러싼 위태로운 대결 양상으로 급격히 번지면서 제2의 냉전을 가져다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과를 경고했던 중국은 당장 고강도 무력 시위에 들어갔다. 표면적으로는 대만을 향한 것이지만, 본질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중국은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한 데 이어 4일 12시부터 사흘간 대만을 둘러싼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만 통일 군사 작전 시나리오를 시행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 전투기가 이 선을 넘으면 불과 수 분 만에 대만 땅에 닿을 수 있다.중국 상무부는 3일부터 건축자재용 등으로 쓰이는 천연 모래의 대만 수출을,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역시 같은 날부터 대만산 감귤류 과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도착한 날 밤늦게 니컬러스 번스 주중미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미국은 위기를 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며 상황악화를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한가운데에 선 당사자인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떠나면서"중국은 대만의 국제회의 참여를 차단할 순 있지만, 세계 지도자나 사람들의 대만 방문을 막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내는 등 중국의 반발을 일축했다.3일 밤 한국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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