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의 갑질로 접대 자리에 나온 여경에게 과일을 깎게 하고 추행한 지역 유지 A씨가 검찰...
파출소장의 갑질로 접대 자리에 나온 여경에게 과일을 깎게 하고 추행한 지역 유지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B씨는 소장으로 일하던 지난 4월19일 부하 직원인 박인아 경위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A씨를 접대하게 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박 경위의 손을 허락 없이 잡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했다고 한다.
평소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는 추행 장면을 목격하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달 27일에도 “회장 호출이십니다. 잠깐 왔다 가셔요”라고 재차 접대 자리에 불렀다. 박 경위가 ‘몸이 아프다’며 거절하자 B씨는 전화를 걸어 “우리 회장님이 승진시켜준대. 똑똑하게 생기셨다고 너무 칭찬을 많이 하시니까 사진만 받아서 가요. 퇴근 준비해서 와요. 그냥 왔다가 가버려”라고 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5일부터 B씨의 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수사 중이다. B씨는 박 경위가 A씨 접대와 관련해 갑질 신고를 하자, 부하 직원들에게 박 경위를 비방하는 진술서를 작성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송치했다”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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