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고 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투옥하라’고 외쳤던 자신의 과...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고 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투옥하라’고 외쳤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부정하는 거짓말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문제의 발언은 그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맞붙였던 클린턴 전 장관을 수감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부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유세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자주 외치던 ‘그녀를 감옥으로’‘ 구호와 관련해 “그들은 항상 그녀를 투옥하라고 외쳤지만, 그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벌어졌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투옥을 명백하게 언급한 사례는 여러 건”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6월 “그녀는 감옥에 가야한다. 그녀는 완전히 유죄”라고 말했고, 7월 유세에서도 “내가 힐러리를 언급할 때마다 ‘투옥하라’는 외침이 들린다”며 “나도 여러분에 동의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엑스에 “힐러리는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했다”며 “그 대신 그녀는 조작된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고 적었다.하지만 2020년 대선에서도 상대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구호는 그치지 않았다. 이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바이든 일가와 힐러리를 투옥하라”고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는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수감을 요구했던 자신의 발언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1일 담당 판사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악의 경우 징역 4년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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