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진용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신이 내건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실현할 충성파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한 가운데, 40∼50대를 다수 기용하며 기존 질서를 흔들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미국 CNN 방송은 13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이틀만인 7일 수지 와일스 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16명의 정부 주요 보직 인선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각각 지명됐고, 국방장관에는 폭스뉴스 앵커 피트 헤그세스, 중앙정보국 국장에는 존 렛클리프가 발탁됐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외교·안보 인선은 보훈부 장관 정도다.8년 전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일 뒤 5일 만에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한 뒤 달을 넘겨 국무장관, 국방장관 인선을 공개했다. 이번에 비해 요직 인사를 결정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막후 실세 역할을 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내각 구성의 주요 목표는 트럼프의 뜻에 반하는"나쁜 행위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충성파 감별사' 역할을 자임한 바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까지 인선에서 40·50세대를 대거 발탁했다.또한 밀러 부비서실장 내정자, 스테파닉 유엔 주재 대사 내정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 내정자, 맷 게이츠 법무장관 내정자 등 30대 후반~40대 초반 인물들도 대거 포진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격·돌출 행동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던 이른바 '어른들의 축'의 부재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비정통파'를 중용한 것은"그가 나라를 위험한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비판자들 사이의 두려움을 더욱 증폭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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