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 공개투표, 대리투표, 기표소 부실 설치, 조합원 명부와 투표용지 불일치, 투표용지상 일련번호 누락, 종이박스로 제작한 투표함, 투표용지 관리 부실, 개표 장소로 가는 도중에 투표함 바꿔치기, 봉인 관리 부실 등 노조의 투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자주 불거졌다. 민주노총이 2004년 총파업을 계획하면서 투표 기간을 정해 투표를 실시했지만, 사업장에 따라서는 투표 기간이 1개월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김기찬의 노조를 말하다 Ⅱ 관심 2015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37%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조종사의 연봉이 1억50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5000만원가량 임금을 올려달라는 데, 회사가 응할 리 만무했다. 더욱이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노조는 이미 1.9% 인상키로 회사와 합의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상태였다. 경영 여건상 조종사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데다 설령 받아들이면 직종 간 임금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직원 간 위화감 조성 등 악영향이 우려됐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노동위원회의 중재과정까지 거쳤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조종사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체 조합원의 과반 찬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흘렀다. 이렇게 되자 노조는 투표율을 높이려고 투표 기간을 연장했다. 그래도 투표율이 낮자 재차 늘렸다. 이런 방식으로 무려 세 차례나 투표 기간을 연장하며 조합원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렇게 해서 2016년 2월 파업 투표는 가결됐다. ‘가결될 때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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