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대도 은밀한 숲길, 이 섬엔 ‘귀신 고라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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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대도 은밀한 숲길, 이 섬엔 ‘귀신 고라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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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카페는 연대도에 있고, 맛집은 만지도에 많다. 물미역을 정신없이 집어 먹던 그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신 후 다시 만지도로 향했다. 출렁다리에 서서 보면, 오른쪽 해안선을 따라 길게 해상 데크가 연결돼 있다. - 호모트레커스,겨울,연대,비진도,지겟길,욕지도

‘겨울이라도 좋아.’ 겨울에도 걷기 좋은 섬 길을 연재합니다. 배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섬, 남녀노소 걷기 편한 길, 겨울에도 푸른 숲이 있는 곳입니다. 미리 봄을 느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연대도는 경남 통영 땅끝 달아항에서 배로 20분이면 닿는다. 육지에서 가깝고, 사철 따뜻해 섬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실제로 2월인데도 여객선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연대도는 이웃 섬 만지도와 98m 현수교로 연결돼 있다. 연대도 해안선은 4㎞ 남짓인데, 만지도까지 합하면 약 8㎞로 늘어난다. 연대·만지 지겟길 6.5㎞는 이렇게 탄생했다. 이 섬 저 섬을 두루 다니면서 야트막한 산의 5부 능선을 따라 자리한 숲과 해안 산책로를 걷는 길이다. 두 섬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개성 있다. 연대도 둘레길은 오솔길, 만지도는 해안 데크가 많은 편이다. 전망 좋은 카페는 연대도에 있고, 맛집은 만지도에 많다. 지겟길은 섬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땔나무와 농사를 하러 다녔던 길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겨울과 봄 사이 연대·만지 지겟길엔 고라니·멧돼지 등 야생 동물, 발갛게 꽃봉오리가 맺힌 동백꽃, 푸른 상록수림이 있었다.배가 닿는 연대도 선착장 부두에 길게 늘어선 건조대마다 ‘검푸른 해산물’이 가득 했다. 썰물 때 갯바위에서 건져 올린 미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싣고 온 능성어와 돔이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라가는 중이다. 미역을 말리던 서재순 씨는 “물이 빠지면 가슴까지 차는 장화를 신고 바다로 들어가 직접 끊어온 미역”이라고 했다. 시득시득 마른미역은 뻣세지 않고 부드러웠다.마을회관 옆 카페 앞 테이블에 치렁치렁 생미역이 널려 있었다. 마을 이장 이상도 씨는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다.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다. 머뭇거리자, 그는 주방으로 들어가 미역을 물에 씻어 가져다줬다. 양파망에 물미역을 넣은 다음, 수돗물을 틀고 손빨래를 하듯 빠득빠득 주물러 빨았다. 그러면 미끈한 게 사라지고, 식감은 더 신선해진다.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차디찬 물미역은 그대로 바다 맛이었다. 빡빡 씻어서인지 씹을 때 부들부들했다. 제철을 맞은 연대도의 미역 인심은 후했다. 카페 주인 손선희 씨는 “섬에 오는 사람 누구든 맛보고 가라고 내놓는다”고 했다. 카페 안에 앉아 찬찬히 보니 이 섬 남자들은 기다란 물미역 줄기를 움켜쥐고 산낙지 먹듯 해치웠다. 미역 줄기를 들고 다니며, 간식으로 삼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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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연대 비진도 지겟길 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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