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정에서 테라USD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테라폼랩스 창립자 권도형은 8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0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형량 단순합산시 최고 100년 이상 징역형 …유죄 인정돼도 실제 형량은 미지수(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로 31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도형 (33) 테라폼랩스 창립자는 가상화폐 테라USD (UST·이하 테라)가 안전하다고 투자자들을 오도해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권씨를 기소한 미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권씨에 사기공모, 시세조종 공모 혐의와 각각 2건의 상품사기, 증권사기, 정보통신사기 혐의 등 총 8건의 범죄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보면 권씨는 2019년 10월 TV 인터뷰와 2020년 10월 테라폼랩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게시글 등을 통해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테라가 안전한 자산이라고 속이기 위해 시세조종을 공모했다는 내용도 주요 범죄사실로 적시됐다.
앞서 SEC가 제기한 민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권씨 등이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SEC 발표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2021년 5월 점프 크립토 홀딩스의 자회사인 타이모샨(Tai Mo Shan·大帽山)과 계약을 맺고 테라의 가격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질 때마다 타이모샨이 테라를 대규모로 매수해 가격을 떠받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권씨와 테라폼랩스는 타이모샨의 이 같은 대규모 매수 개입에 따른 가격 유지 사실을 밝히지 않고'테라가 알고리즘에 따라 자체적으로 가치를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SEC는 판단했다. 그러나 2022년 5월 테라의 가치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떨어졌고 결국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면서 총 400억달러(약 59조원)가 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으로 SEC는 추산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민사재판 과정에서 SEC의 주장이 내부고발자 보상금을 받기를 바라는 증인들의 증언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테라폼랩스와 권씨가 실패했을 때마저 자신들의 상품과 일하는 방식에 있어 진실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8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권씨에겐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권씨가 받는 증권사기 혐의와 정보통신 사기는 각각 최대 징역 20년형, 증권사기는 최대 10년형, 시세조종 공모 혐의는 최대 징역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8개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론적으로는 최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의 형사재판 결과 사례를 보더라도 당초 예상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형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3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7개 범죄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이 나오자 최대 1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선고된 형량은 징역 25년이었다.권씨의 경우 SEC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44억7천만 달러(약 6조5천억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한 바 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2년 징역형 확정…대법 “상고 기각”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징역형이 상고기각으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날 선고로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2일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
Read more »
56년 만의 미투, 성폭행 저항 했다는 이유로 징역형 받은 여성, 대법원 재심1964년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의 혀를 물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은 한 여성의 재심 청구가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70대에 이르러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재심청구를 밟을 수 있었으며,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Read more »
성폭행 가해자 혀 깨물어 징역형…최말자씨, 60년 만에 재심 길 열렸다 [플랫]“최말자님은 무죄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합니다, 만세!” 20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모임 공간 상연재에서는 박수와 환호 소리가 쏟...
Read more »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6년 연속 100%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합격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가 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하며 응시자 전원이 합격해 6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Read more »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인공 권도형,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되는 상황이다.
Read more »
한국은행, 2025년 통화정책 방향성 강조: 금리인하 가능성 제기한국은행은 2025년 통화정책 운용방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불확실성 증가, 산업 경쟁력 약화, 통상 불안정 등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