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45%인 244명이 여의도 서울아파트에 투표해 압구정 현대를 꼽은 표(300명, 55%)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겁니다. 여의도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았다는 70대 주민 A씨는 '1990년쯤만 해도 여기(여의도 서울) 50평 살 돈으로 압구정 현대와 반포주공아파트 30~40평대를 한 채씩 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서울은 재건축 후에도 대형 평수로만 구성될 것'이라며 '압구정동 아파트도 중소형 평수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고려하면 엄청난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 부촌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가 압도적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전체의 45%인 244명이 여의도 서울아파트에 투표해 압구정 현대를 꼽은 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겁니다.
댓글 중엔 여의도 서울을 두고 “근본 부촌 아파트” “재건축 사업성 끝판왕” 등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과연 그 정도로 미래 가치가 있을까요. 여의도 서울아파트의 ‘스펙’을 분석해 봤습니다. 여의도는 1960년대만 해도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장마철이면 한강 수위가 높아져 대부분의 땅이 물에 잠기기 일쑤였죠. 지명이 ‘너나 가져라’는 뜻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급격한 변화를 겪은 건 1968년 이후입니다. 김현옥 전 서울시장이 모래섬을 택지로 만들기 위해 윤중제를 쌓는 등 개발을 본격화한 겁니다. 군인 출신으로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돌격’이라고 쓰인 헬멧을 쓰고 건설 현장을 돌았습니다.
그 뒤 1970년 마포대교가 지어지고, 1971년 시범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여의도는 ‘서울 속 신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지금의 여의도 뼈대가 갖춰진 것이 이때입니다. 1978년엔 증권감독원, 이듬해 증권거래소까지 둥지를 틀면서 여의도는 ‘쓸모없는 땅’에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 중 하나’가 됩니다. 당시 여의도는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 잡았고, 1990년대 초반까지 강남구 압구정동과 어깨를 견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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