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담 팡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 바꾼 지도자'
김동찬 기자='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에서 베트남을 상대하는 태국의 누안판 람삼 단장이 박항서 베트남 감독에 대한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태국과 베트남은 13일 베트남에서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맞대결을 벌였고, 16일 태국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2-2 무승부로 끝난 결승 1차전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담 팡은"박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가 발전했다"며"세계 랭킹도 베트남 96위, 태국은 111위로 차이가 나고 베트남 선수들의 외국 진출도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람삼 단장은 태국 보험회사 무앙타이 생명 대표로 해외 명품 사업을 병행하는 비즈니스 우먼이다.
동남아시아 매체들은 그래서 이번 태국과 베트남의 결승 구도를 박항서 감독과 폴킹 감독보다는 박항서 감독과 마담 팡의 대결 양상으로 자주 묘사한다.그는 이번 베트남과 결승을 앞두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베트남 감독 5년을 하면서 동남아시아 팀에 딱 한 번 패했다"며"그것을 이번에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박 감독 부임 이후 2018년 대회에서는 베트남이 우승했지만 지난해 1월 대회에서는 태국 벽에 막혀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1차전 경기 모습.특히 마담 팡이 이끄는 태국은 지난해 스즈키컵 4강에서 베트남, 결승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올해 미쓰비시컵 4강에서도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따돌리는 등 한국인 지도자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뒀다.16일 밤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0, 1-1로 비기거나 태국이 이기면 태국의 우승이 확정된다.emailid@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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