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드디어 모녀 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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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되기 위한 딸의 5년은 30여 년차 교사인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올해도 여전히 분주한 3월, 새학기의 시작이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년, 새로운 아이들! 겨울을 버티고 다시 살아난 봄꽃처럼 활기와 설렘이 가득한 교실에서 유달리 두근거리는 것은 5년만의 전근으로 인한 떨림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올해 드디어 모녀 국어 교사가 되었기 때문이리라.대학을 졸업한 후 5년 동안, 20대 후반의 청춘을 도서관에서, 스터디 모임에서 보낸 딸아이의 노력과 도전, 좌절과 용기를 알기에, 함께 마음 졸이고 응원하고 기도했다.저녁 식사 후 예정된 스터디 모임으로 마음 놓고 가족들과 떠들지도, 봄꽃 흐드러지고, 단풍 아름다운 계절이 와도 편안하게 데이트 한번 쉽지 않았던 고단한 하루! 공부하는 시간에 쫓겨 강아지와의 산책도, 졸음과 피곤에 지쳐 친구와의 자잘한 만남도 대부분 유예시켜야만 했던 딸아이의 지난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퇴근 후 한껏 웃음을 머금고"엄마, 아이들이 참 예뻐요. 오늘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라는 딸아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어서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 염원과는 달리 딸은 매번 낙방을 하고, 추스르고, 쓰러지고를 반복하며 고된 시간을 버텨왔다.매년 11월이 오면 긴장 속에 시험을 치르고, 12월에는 불합격의 좌절을 맛보고, 2월에는 최종탈락의 고배를 마시니 딸아이의 일상이 흔들린 지 이미 오래였다. 교직이 좋아 평생의 직업으로 택한 딸아이에게는 임용 최종 합격이 목표였다. 교사로서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오랜 경력이 오히려 독이 되어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가! 편리함과 익숙함에 빠져 더 이상 연구하려 하지 않았나. 교실에서 2009년생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나만 홀로 과거에 묶여 있지 않은가!

교직의 어려움은 전 국민이 공감하는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출생률 감소로 인한 힘듦,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높은 기대치, 아동학대와 생활지도의 모호한 경계로 인한 위험, 갈수록 줄어드는 교원 수급 정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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