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타우린을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이번 연구의 정확한 의미와 시사점을 짚습니다.\r타우린 TheJoongAngPlus
다른 동물은 거의 다 할 줄 아는데 인간만 못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인간은 반드시 비타민C를 식품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을 합성하지 못하고 괴혈병이라는 질환에 걸립니다. 잇몸에 피가 나고 엄청난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비타민C는 채소와 과일에 많고, 타우린은 고기와 생선에 풍부합니다. 이걸 각각 먹어줘야 인간과 고양이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① 왜 타우린은 에너지 음료에 들어가게 됐나타우린은 고양이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꽤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심혈관계, 골격근, 중추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잘 뽑아내도록 돕기도 합니다.
타우린은 인간에게 ‘조건부 필수 영양소’로 분류됩니다. 평소에는 따로 더 챙겨 먹을 필요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한 신체 활동으로 피곤할 때는 타우린 수치가 낮아지므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음료에 타우린이 꼭 들어가는 거겠죠. 그런데 이 타우린이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뉴욕 컬럼비아대 연구팀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올해 6월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한 달 만에 다운로드 20만 건을 기록하며 학계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타우린을 섭취하면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꾸준히 쌓여 왔습니다. 이번에 수명 연장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화룡점정을 찍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