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홍 시장 정치적 견해 때문에 왜 경찰, 공무원 분들이 휴일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요? newsvop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을 찾아"퀴어축제 불법 도로 점거에 대해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3.6.17 ⓒ뉴스1
홍 시장은 "법원에서 '집회 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 허가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면서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라는 판결은 대한민국 법원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퀴어문화축제 장비를 실은 차량이 행사 장소에 들어오는 오전 9시 30분 경, 양측의 대치는 10여 분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대구시청과 중구청 일부 직원들이 차량을 막아섰고, 경찰들은 차량이 들어올 수 있게 길을 터주려 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공무원들에게 비켜달라고 설득했지만, 이는 외면 당했다. 이후 한 대구시청 직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다리 부상을 입었다고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대구지법 민사20부은 지난 15일 동성로상인회·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이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상인들의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 제한 정도가 표현의 자유보다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우리는 이미'는 당초 계획대초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이날 12시부터 19시까지 열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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